REVIEW

관 람 후 기

관 람 후 기

[이충재 칼럼] '이재명 정부 심판론', 먹히겠나
  • 작성자
  • 충재
  • 날짜
  • 2026-02-06
  • 조회수
  • 32


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확실히 드러난 건 6월 지방선거를 '정권심판론'으로 치르겠다는 구상이다. 장 대표는 연설 도중에 '이재명'이라는 단어를 대구출장샵30차례나 언급했다. "이재명 정부의 지난 8개월은 해체와 파괴, 붕괴와 추락의 시간이었다"고 목소리를 높였다. 집권 2년 차에 접어든 이 대통령 때리기를 필승의 선거 전략으로 삼겠다는 계산이 또렷이 보인다.

국민의힘 내부 사정을 보면 그럴 만도 하다. 흔히 정치권에서는 선거의 3요소로 '구도·인물·이슈'를진주출장샵 꼽는다. 이중 인물은 각 지역구 후보의 경쟁력을 뜻하는데, 거론하기도 민망하다. 후보 경쟁력은커녕 TK를 제외한 상당수 지역에서 인물난에 허덕인다. "질 게 뻔한데 왜 나가냐"며 출마를 기피하는 지역이 허다하다고 한다. 오죽하면 "민주당 출신의 광역단체장이 경선에서 떨어지면 그 사람을 모셔오자"는 자조섞인 농담이 오갈 정도다. 싸움이 시작되기도 전에 발을 빼는 모습에서 경기 결과가 어떨지는 짐작되고도 남는다.

이슈 경쟁은 다를까. 최근 국민의힘에서 던진 의제 가운데 기억나는 게 거의 없다. 그나마 장 대표가 언급한 선거연령 16세 인하 정도인데, 너무 속이 빤히 들여다보인다. 여태껏 '교실의 정치화'를 부추긴다며 선거 연령 하향 조정에 반대해온 게 국민의힘 아니었나. '10대 극우화' 현상에 편승해 선거에서 득을 보자는 속셈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. 음모론과 괴담에 빠진 청소년들의 암담한 현실에 책임을 지고 해법을 내놓는 게 기성세대로서 할 일이지, 선거 전략으로 활용할 것은 아니다. 이슈 생산력의 빈곤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.

국민의힘 지도부가 유일하게 기대볼 수 있는 건 선거 구도다. 장 대표는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에서 '진보 대 보수' 구도로 맞서면 승산이 있다고 여기는 모양이다. 이념·세대·지역 등 정치 지형을 잘 활용하면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. '우파 총연대론'을 외치고, 선거 연령을 낮추자 하고, 제주를 찾고 호남을 방문하려는 것도 그런 방편이다. 하지만 지금 당내에서 진행되는 상황만 봐도 좌표가 한참 빗나갔음을 알 수 있다.

한동훈 전 대표만 쳐내면 당이 선거 승리를 향해 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부터가 오산이다. 당권파와 친한파 간 대립이 가열돼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. "전두환 사진을 걸어라" "윤석열을 내치면 장동혁을 버리겠다"는 등 극우 성향의 유튜버들이 당을 쥐락펴락하면서 배가 산으로 올라갔다. 보수 결집은 어림도 없고, 갈라지고 찢어진 채로 선거를 치르게 생겼다.

이 대통령의 '중도보수론'은 가뜩이나 분열된 보수의 영역을 잠식하는 양상이다. 민주당 대표 시절 "앞으로 민주당은 중도 보수로,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"고 말한 대로 이 대통령은 세력 확장에 적극적이다. 성과 중시 기조에, 보수 출신 인사 중용은 향후 정계개편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읽힌다. 

첨부파일
목록
이전글
다음글

회사명 : (사)르엘 ㅣ 대표자 : 김효원 ㅣ 르엘오페라단단장 : 김경아 ㅣ 나은누리예술봉사단단장 : 김인휘 ㅣ 세계아트포럼단장 : 강신모 ㅣ 주소 :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0길 29
사업등록번호 : 769-82-00269 ㅣ 전화번호 : 02-3495-0040 ㅣ E-MAIL : leaile01@naver.com ㅣ 이용약관개인정보처리방침

아이디 찾기

이름
성별
연락처

비밀번호 찾기

아이디
이름
성별
연락처

회원가입

아이디
비밀번호
비밀번호 확인
이름
성별
연락처
이메일

개인정보 수집 및 활용에 동의합니다.

1. 개인정보 수집항목 - 필수 항목 : 이름, 이메일, 연락처 - 선택항목 : 추가 문의 내용

마이 페이지

아이디
현재 비밀번호
새 비밀번호
새 비밀번호 확인